Story

여섯 명이 살해된 집에 이사 온 가족이 28일 만에 도망친 이유

Echoes Of Wonder 2026. 10. 14. 23:12

1974년 11월 13일 새벽 3시, 뉴욕 롱아일랜드 아미티빌의 오션 애비뉴 112번지. 로널드 디페오 주니어(23)는 소총을 들고 잠든 가족 여섯 명을 차례로 쏴 살해하였다. 부모와 네 명의 동생 — 그 누구도 눈을 뜨지 못하였다.

13개월 뒤, 그 집에 이사 온 가족

이듬해 12월, 조지와 캐시 러츠 부부는 세 아이를 데리고 그 집에 입주하였다. 살인 사건이 일어난 집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파격적인 헐값 매물을 외면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입주한 지 28일 만에, 온 가족이 짐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집을 뛰쳐나왔다.

러츠 가족이 본 것들

부부의 증언은 하나같이 기괴하였다. 한겨울인데도 집 안 곳곳에 차가운 냉기가 맴돌았고, 12월의 한겨울에 파리 떼가 몰려들었으며, 썩은 듯한 악취가 집을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 밤, 부부는 창문 너머 어둠 속에서 자신을 노려보는 붉은 눈의 돼지 형체를 보았다고 주장하였다. 이 이야기는 1977년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1979년 영화로 만들어져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였다.

사기였는가, 진실이었는가

그러나 이야기는 뒤집혔다. 디페오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는 훗날, 유령 이야기가 와인을 마시며 꾸며낸 사기극이었다고 폭로하였다. 그 뒤로 반세기가 지나도록, 그 집에 산 그 어떤 가족도 이상 현상을 보고하지 않았다. 살인은 명백한 사실이나, 유령은 아직 증명되지 않은 것이다.

증명되지 않은 채로 남은 질문

살인은 사실이었고, 유령은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창문 너머 붉은 눈의 형체를 보았다는 증언은, 반세기가 지난 오늘까지도 사람들의 밤잠을 흔들고 있다. 주소는 바뀌었고 집은 팔렸건만, 매년 할로윈이면 낯선 이들이 그 거리 앞에 멈춰 서서 집을 올려다본다고 한다. 살인 사건은 끝났으나, 질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관련 영상: https://youtube.com/shorts/FFlToORu3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