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10월 3일 아침. 남태평양 사모아의 아피아항을 떠난 작은 화객선 조이타호. 목적지는 고작 48시간 거리의 토켈라우였다. 그러나 배는 도착하지 않았다. 조난 신호 한 번 없었다. 10만 제곱마일의 바다가 수색됐지만, 배도 사람도 흔적 하나 나오지 않았다.그리고 5주 뒤. 피지 근해에서 배가 발견된다. 600마일이나 빗나간 곳에서, 옆으로 기울어 반쯤 침수된 채로. 그러나 배는 여전히 떠 있었다. 코르크 재질의 선체 덕분에 사실상 침몰이 불가능한 배였던 것이다.문제는 사람이었다. 25명이 탄 배에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텅 빈 배, 그리고 사라진 것들수색대가 승선했을 때 마주한 것은 말 그대로 유령선이었다. 선원도 없고, 화물도 없고, 구명보트도 없었다. 항해일지는 사라졌고, 시계와 육분..